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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죄와 벌 - 도스토옙스키

untitle4me 2012. 5. 9. 13:08


"그런 일을 저지르려고 하면서 이토록 하찮은 일을 두려워하다니" 그는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여기서 그런 일은 살인이다. 이토록 하찮은 일이란 집세와 식대가 밀린 하숙집 여주인과 마주치는 일이다. 유시민은 죄와벌의 감명깊은 도입부에 꽂혀버렸다고한다


주인공 라스꼴리니꼬프는 전당포 노파를 죽여다. 그 순간 현장에 나타난 노파의 배다른 여동생도 죽였다. 도끼로.

그런데 주인공은 못된 짓은 한적이 없는 선량한 대학생이다. 폐결핵에 걸린 친구를 위해 얼마남지 않은 생활비도 쓰고 친구아버지 장례도 치러준다.

이렇게 착한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고 가난하게 살아야만 하는 암울한 시대가 배경이다. 이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에 있지 않을까?


선한 목적이 악한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을까?  도스토옙스키는 살인을 저지른 주인공이 겪었던 정신적 고통을 절절하게 표현한다. 따라서 도스토옙스키는

"아무리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악한 수단을 사용한 데 따르는 정신적 고통을 벗어나지 못한다"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죄와 벌
국내도서>소설
저자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Фёдор М. Достоевский) / 유성인역
출판 : (주)하서 200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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