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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고독의 위로 - 앤서니 스토

untitle4me 2012. 8. 13. 23:06





 




오늘날 우리는 인간관계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사실 인간관계와 행복의 연결고리는 매우 허약하다.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는다면 삶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고, 행복하지 못하다면 그 인간관계는 분명 뭔가 잘못된 거라는 우리의 생각은 지나친 것이 아닐까?

물론 사랑과 우정은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행복의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변하고 발전한다. 노년이 되면 대체로 인간관계의 중요성이 덜해진다. 어쩌면 이것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이별을 덜 고통스럽게 하려는 자연의 자비로운 섭리일지도 모른다. 또한 결혼을 행복의 주된 요소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결혼생활을 눈물로 끝내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전혀 다른 두가지 욕망과 통합>

자연의 섭리에 따라 우리 인간은 인간관계뿐 아니라 인간관계 이외의 것에도 끌리며 이런 인간조건의 특징이야말로 삶에 적응하는 데 귀중하고 중요한 부분이다.


<진정 어른이 된다는 것은>

융과 그의 지지자들은 중년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심리학과 심리치료에서 융이 주로 공헌을 한 분야는 성인발달 분야다. 융은 아동기에는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신경증 반응을 보일 때 문제의 해답은 대개 아이 자신보다 부모의 심리 연구에서 찾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혼자 있는 능력'은 학습과 사고와 혁신을 가능하게 하며 변화를 받아들이게 하고 상상이라는 내면 세계와 늘 접촉하게 하는 귀중한 자질이다. 친밀한 관계를 맺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 해도 창의적인 상상력의 개발로 치유받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인간관계보다는 자신의 삶에서 의미와 질서를 만드는 것에 주로 관심을 기울이는 창의적인 사람도 많다. 


완벽한 행복, 다시 말해 내면 세계와 외부 세계가 완벽한 조화를 이룰 때 일어나는 일체감은 일시적으로만 가능하다 인간은 끊임없이 행복을 찾지만 바로 그런 본성 때문에 인간관계에서든 창의적인 노력에서든 행복을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얻는 것이 불가능하다. 인간의 삶에서 치유기능을 해주는 심오한 심리적 경험은 내면에서 이루어지며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과는 설령 관계가 있다하더라도 그 정도가 미약하다. 


"프로이트의 시각에서 보면 다양한 형태의 신경증은 환자가 성적 발달 초기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아나가지 못하는 것, 다시 말해 '구강기'나 '항문기','남근기' 단계에 갇힌 채 생식기(이 단계를 성적 성숙 단계라고 이름을 붙였다.)로 넘어가지 못하는 것과 연관된다. 프로이트는 정신생활이 본래 '쾌락 욕구 원칙' , 그러니까 고통을 피하고 쾌락을 얻으려는 욕구에 지배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신경계, 즉 정신기관은 그것이 감지한 본능적 충동을 표현하고 배출하는 방법을 찾아서 그 강도를 줄이는 기능을 한다고 생각했다. 심리적인 건강과 행복이라는 개념은 성적으로 만족하는가와 관련되었다.  다시 말해 어떤 사람이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성적 충동을 적절하게 배출하는 능력에 장애가 있다는 애기였다. 프로이트는 일생동안 본능적인 욕구의 충족, 즉 오르가슴의 능력을 강조했다. 


<상상은 내면 세계와 외부 세계 사이의 다리>


<원래의 자신으로 되돌아가는 시간>

얼핏 생각하면 외향적인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든 타인과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맺는 개방적이고 사교적인 사람들이므로 그들이 혼자 있을 필요를 말하는 것이 이상해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외향적인 사람들은 상대와 지나치게 깊은 관계를 맺거나 그 관계에 몰두해 내적 욕구를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행사나 모임에 참석해 피곤해하다가 다시 혼자가 되면 기운을 회복하고 '원래의 자신'으로 되돌아오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사회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누구나 때로는 마음과 다르게 행동해야한다. 피곤한데 반기는 척해야하고 투덜거리고 싶을 때 미소를 지어야하는 등 이런 상황은 사람을 지치게 한다.


<페르소나 뒤로 숨기>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

배우자의 죽음, 이혼, 실직, 신체적 상해 등 힘겨운 변화를 겪으면서 이런 상황을 혼자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이른 느낌이 시간이 지나면서 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자신의 삶이 주로 외부의 힘에 의해 좌우된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삶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더 크게 고통을 받는다.


<발제>

본인은 내향적인가 외향적인가? 본인의 내면과 외부의 인간관계등 어느쪽에 관심이 많은가? 그 이유는? 힘든 일을 겪었을 때 극복하는 본인만의 방법은?

 

 

고독의 위로 (양장)
국내도서>인문
저자 : 앤서니 스토(Anthony Storr) / 이순영역
출판 : 책읽는수요일 201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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